경북 구미시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열망이 시민, 경제계로 확산하고 있다. 두 차례 유치 실패의 아픔을 경험 삼아 올해는 반드시 유치에 성공, 구미는 물론 경북도 전체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포부가 시민운동으로 커지고 있다. 29일 구미시에 따르면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은 다음달 공모가 시작돼 5월쯤엔 유치 지역 선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27일 41만 구미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방산혁신클러스터 구미 유치' 건의서를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주요 부처에 전달했다. 구미상의는 구미에 지정돼야한다는 당위성으로 ▷구미국가산단은 전자·디스플레이·반도체·첨단소재·기계장비·방산산업이 고르게 발전해 방산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한 점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 방산대기업이 최근 구미에 4천억원 이상을 투자, 방산 관련 240곳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점 등을 꼽았다. 또 ▷방위산업 관련 지원 인프라 풍부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방위산업 발전 기대 ▷국방 신산업 5대 분야(우주·AI·유무인복합·반도체·로봇)와 연계 가능한 지역 기반 산업 ▷국가균형발전 실현 등을 제시했다.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경북 구미시가 건의한 'KTX 구미역 정차' 등 지역현안에 대해 해결을 약속하는 등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또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지역 발전의 중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구미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하늘길로 열리는 새희망 구미시대'를 주제로 열린 구미현안 보고회에 참석해 "구미, 경북도의 지역현안을 적극 검토해 구미를 거점으로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지난 8월 8일 구미상의 조찬 특강 뒤 한 달여 만에 구미를 재차 방문했고 당시 방문 때 9월 중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날 구미시가 원 장관에게 건의한 지역현안은 ▷남부내륙철도 연계 KTX 구미역 정차 ▷통합신공항 대구경북선 동구미역 신설 ▷김천JC~낙동JC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구미 역후광장 지하주차장 운영 재개 ▷국도33호선~구미 5산단~신공항 국도(지선) 지정 ▷2023년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2023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지속 구축 등 8건이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요 현안 ▷문경·점촌선 철도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에 원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이 구미에 4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에 힘입어 경상북도·구미시가 추진하는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19일 구미시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구미산단 내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구미사업장에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투자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기업 2곳을 합쳐 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타격 무기류, 레이더 등을 생산하는 LIG넥스원은 구미에 새로운 방위산업 분야에 투자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충북 보은으로 이전을 결정한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를 인수, 이전하면서 신규 투자를 각각 진행 중이다. 이들 대기업의 신규 투자로 구미산단 내 방위산업 관련 협력 중소벤처기업들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구미산단 내에는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 대기업 방위산업체를 중심으로 협력 중소벤처기업 240여 곳이 밀집하고, 방산업체 생산 규모가 연간 4조원대에 달한다. 이 같은 구미지역의 방위산업 활성화는 경북도·구미시가 추진하는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최근 정부 부처 장관들이 잇따라 구미를 방문해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구미상공회의소 강당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과 구미상의 주최 주관으로 열린 '지역혁신을 위한 지역 R&D 생태계 활성화 세미나'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KIST) 원장 등 과기부 출연기관 16곳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지방과학기술주권 확보 등 국정과제 이행의 의지를 알렸고, 구미 발전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장관에게 ▷경북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 ▷메타버스 중심도시 구미 조성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구미는 반도체 전 공급망이 완비돼 있어 특화단지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경북과 구미는 물론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는 구미산단으로 유치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KTX구미역 정차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종호 장관은 "지역 R&D 투자 강화, 지역 강소기업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반도체, 미래자동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기업 투자가 잇따라 전자·디스플레이 중심인 구미산단에 미래 신성장산업의 새살이 돋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분양 중인 구미 5산단에 입주를 확정한 기업 68곳의 업종 상당수가 이차전지, 반도체, 미래자동차 소부장 산업이다. 시는 지난 4일에도 구미산단 내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톱텍(대표 정지용)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톱텍은 구미 5산단 내에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생산라인 신설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4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50명이다. 1992년 설립된 톱텍은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디스플레이, 반도체 중심의 축적된 자동화 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모듈 라인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미 5산단에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소부장 산업 기업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구미형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는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은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신축 중이며, ㈜원익큐엔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부품 제조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피엔티는 이차전지 생산 설비 제조
수출도시 경북 구미의 오랜 숙원인 'KTX구미역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최근 구미시, 경제계를 중심으로 재점화(매일신문 1월 10일자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KTX구미역' 건립지를 놓고 구미시·경제계·시민사회단체들과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들 간에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KTX구미역 유치를 위해선 43만 구미시민이 결집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유치도 하기 전 부터 이 같은 이견이 나타나는 것은 지역 숙원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구미시·경제계·시민사회단체들은 KTX 노선과 구미국가산업단지가 가장 인접한 칠곡 약목면에 'KTX구미공단역' 신설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을) 의원은 경부선 구미역 정차 또는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미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지만 KTX 노선은 통과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수 기업인은 승용차로 구미산단과 30~40분 거리인 KTX김천(구미)역을 이용해 기업애로 관련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구미 투자자, 기업인들의 1순위 요구 사항이 'KTX구미역 신설'이라고 말할 정도여서 KTX구미역 유치와 관련한 논의는 지난 2010년 KTX 개통 이후 지속적으
구미상공회의소는 10일 내륙 최대 수출도시 구미에 'KTX역'이 없어 기업 신규투자 유치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TX 구미공단역 신설'을 대통령 비서실, 국회, 4개 정당 대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에게 강하게 건의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했음에도 'KTX역 부재'로 기업 신규투자 유치 어려움 등 경제 외형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미 투자자, 기업인들의 1순위 요구 사항 역시 'KTX 구미공단역 신설'이라고 구미상의 측은 설명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립 예정지인 군위‧의성과 구미 5산단은 직선거리로 7㎞ 정도에 불과해 급증할 공항 수요를 감안할 때도 KTX 구미공단역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미상의는 KTX 선로가 지나는 칠곡 약목면 일대에 KTX 구미공단역을 신설하면 구미산단과의 접근성이 아주 좋아지고 사업비도 구미역 신설 방식보다 훨씬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KTX김천(구미)역에서 구미 1·3산단까지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28분(29㎞), 2·4산단은 43분(31㎞), 5산단은 51분(36㎞)이 소요되지만 KTX 구미공단역을 신설하면
구미시가 올해 1조6천억원의 기업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3여년 동안의 투자 유치 실적은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투자 활력 분위기에 대해 상당수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는 점, 구미 5국가산업단지 분양 활기,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은 16곳, 1조6천억원이며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1천700명이다. 또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3년 5개월 동안 투자유치 실적은 기업 905곳, 5조9천554억원이며 고용창출은 6천723명이다. 구미산단 내 ㈜피엔티는 지난 10월 1천억원을 투자, 구미 5산단 내에 2차전지 생산 설비 제조공장 신설을, PI첨단소재㈜는 9월 구미에 1천430억원을 투자해 연 600톤(t) 규모의 PI필름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은 지난 8월 2천300억원을 투자,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생산시설을 7천500t에서 1만5천t으로 증설하기로 했고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사 ㈜원익큐엔씨는 800억원을 투
내년 최저임금이 5.1% 오른 시급 9천160원으로 결정되면서 대구경북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코로나19 대유행 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전반적인 고용 감소와 함께 무인기계 도입 가속화로 이어지는 등 거센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치솟는 인건비 부담에 공장 문 닫을 판"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영세 중소기업 대표 A씨는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1.5배가 가산되는 야간 근무 수당은 1만3천750원으로 올라 손익분기점도 안나오는 시급이 된다. 황당무계한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물량 단가보다 임금이 더 높은 현실과 맞닥뜨리면 영세 기업이 망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도 없어지는 등 모두 공멸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대표 B씨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도 걱정이 많은데,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면 영세 중소기업은 공장 문을 아예 닫아야 할 상황이다. 최근 회사 정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 서구에서 가공식품업체를 운영하는 C씨도 커질 인건비 부담에 잠을 설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갖은 노력으로 사업을 확장한 C씨는 올해 큰 규모의 대출을
◆금오공과대학교 <행정사무관> ▷교무과장(입학본부·과학영재교육원 겸무) 신영표 ▷생활관 행정실장 안영철 이창희 기자 lch888@imaeil.com